심혈관 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5년 876만 명이 허혈성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하였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혈액을 통해 콜레스 테롤을 운반하는 LDL-C(저밀도 지질단백질) 수치까지 높을 경우 위험 요인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LDL-C 수치를 낮추는 치료법은 심혈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식물 여주가 인간의 지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이상 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고대부터 여주는 인도와 중국 의학에서 위장 장애, 변비, 피부염, 기침 및 당뇨병과 같은 다양한 질병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여주가 지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이 이루어져 왔으나 그동안의 임상 연구에서 여주의 명확한 약리학적 효과를 발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43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30일 동안 고야(여주) 추출물을 1일 3회 투여하는 임상실험을 통해 여주가 지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대상자들은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과 달리 LDL-C 수치가 상당히 낮았 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여주 추출물이 인간의 LDL-C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병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물론 본 연구의 실험 대상자는 건강한 성인이었으며, LDL-C 외 다른 지질(트리글리세이드, HDL-C 등)에서는 유의미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